고승대덕-초의선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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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승대덕-초의선사

동다송은 초의가 다도를 알고자 하는 홍현주를 위해 지은 것이다.
이 책의 제목은 동다 즉 우리나라 차에 대한 예찬이란 뜻이다. 그러나 이 책의 전편이 동다에 관한 항 만으로 구성되어 있는 것은 아니다. 동다에 관한 항은 전체 31항 가운데 6항에 불과하며 나머지는 모두 중국에서 전해지는 차에 대한 선이적인 전설이나 차의 효험, 산지에 따른 다명과 그 품등 그리고 다도의 구체적인 내용으로 조다, 천품, 포법, 다읍법 등을 말하고 있다.

초의는 '우리차의 품질에 대하여 차의 색과 향기가 함께 뛰어나다'고 평하며 '동다기에 어떤 사람은 동다의 효가 월산다에 미치지 못한다고 했지만 내가 보건대 색, 향기, 미가 조금도 차이가 없다. 또 다서에는 육안지방의 차는 맛으로, 몽산의 차는 그 약효로 뛰어났다고 하나 동다는 이 두 가지를 겸하고 있다.'라고 했다.

東茶頌 (동다송)

1

后皇嘉樹配橘德 (후황가수배귤덕)

하늘이 예뻐하여 온 너 아름다운 나무여 그 덕스러움이 귀한 귤나무와 같도다

受命不遷生南國 (수명불천생남국)

네 텃자리를 옮기지 아니하여 따뜻한 남쪽에서만 자라나니

葉鬪霰貫冬靑 (밀엽투산관동청)

풍성한 잎은 찬 기운과 모진 추위를 견뎌내 겨우내 푸르러라

素花濯霜發秋榮 (소화탁상발추영)

하얀 꽃은 서리에 씻겨 가을풍광을 빛나게 하여이다

姑揶仙子粉肌𥢪 (고야선자분기결)

고야산에 노니는 신선의 살결같이 해맑아

閻浮檀金芳心結 (염부단금방심결)

갠지스강의 빛나는 황금같은 열매를 맺느니라

2

沆瀣漱淸碧玉條 (항해수청병옥조)

맑고 백옥 같은 네 가지는 밤이슬에 씻기우고

朝霞含潤翠禽舌 (조하함윤취금설)

너의 잎 또한 새벽이슬 머금어 푸르른 새의 혀와 같으니

3

天仙人鬼俱愛重 (천선인귀구애중)

하늘사람과 신선과 인간세상, 귀신이 다 같이 사랑하고 아끼었으니

知爾爲物誠奇絶 (지이위물성기절)

너의 물건됨이 참으로 귀이함을 알 수 있도다

 炎帝曾嘗載食經 (염제증상재식경)

땅을 다스리는 신농님도 이미 오래 전부터 네 효능을 식경에 실었느니라

4

醍醐甘露舊傳名 (제호감로구전명)

소락 재호 감로는 아득한 날부터 이어오는 가장 맛있는 이름이어라

5

解酲少眠證周聖 (해정소면증주성)

네 약성이 술을 깨고 잠을 적게 하니

이는 일찍 주공이 증험한 바라네

6

脫粟伴菜聞薺嬰 (탈속반채문제영)

제 나라의 높은 사람 안영은 거친밥 차 한사발, 산채나물 더불어 먹었다고 들었나니

7

虞洪薦餼乞丹邱 (우홍천회걸단구)

차인 우홍은 제물을 바쳐 단구선인에 빌어 차를 얻고

毛仙示裘引秦精 (모선시구인진정)

털보 신선은 진정을 유혹하여 차숲을 알게 해 주었다네

8

潛壤不惜謝萬錢 (잠양불석사만전)

땅 속의 귀신도 만금으로 사례하기를 아끼지 않았어라

9

鼎食獨稱冠六情 (정식독칭관육정)

산해진미 진수성찬의 음식 가운데 좋은 차는 그 아름다운 음식의 으뜸이어라

10

開皇醫腦傳異事 (개황의뇌전이사)

수나라 황제 문제가 아픈 머리병을

이 차를 마셔 나았으니 이 얼마나 신이한 일인가

11

雷笑茸香取次生 (뇌소용향취차생)

하늘 우렛소리 이름 붙인 차와 녹용 향기 스치는 차를 거듭거듭 만들었나니

12

巨唐尙食羞百珍 (거당상식수백진)

당나라 황실에서는 백 가지 진수성찬 속에 차 먹었는데

沁園唯獨記紫英 (심원유독기자영)

그 나라 가장 예쁜 동창공주는 자영이라는 차만을 마셨나니, 임금님은 그 차만을 하사했다네

13

法製頭綱從此盛 (법제두강종차성)

잘 만들어진 두 강차는 이 시대부터 성행되고

淸賢名士誇雋永 (청현명사과준영)

맑은 세상 덕 높은 이들은 차맛을 준영이라 좋아했다네

14

綵莊龍鳳轉巧麗 (채장용봉전교려)

용 문양 봉 문양 차를 만들어 곱게 장식하니 아름답기 그지없고

費盡萬金成百餠 (비진만금성백병)

만금을 다 들여 백 덩어리 떡차를 만들었나니

15

誰知自饒眞色香 (수지자요진색향)

뉘라서 스스로 지닌 어여쁜 색깔과 참된 향기를 알 수 있으리

一經點染失眞性 (일경점염실진성)

문득 한 번 잡것이 스치면 그 진성을 잃나니

16

道人雅欲全其嘉 (도인아욕전기가)

도인이 어여쁜 차를 만들려고

曾向蒙頂手栽那 (증향몽정수재나)

일찍이 깊은 몽정산에 들어가 손수 차나무를 심어

養淂五斤獻君王 (양득오근한군왕)

다섯 근을 정성스레 만들어 임금께 바치었으니

吉祥蕊與聖楊花 (길상예여성향화)

그 이름이 길상예 성양화차라네

17

雪花雲腴爭芳烈 (설화운유쟁방열)

눈꽃 같은 차와 살찐 구름 같은 차는 서로 향기를 뽐냄이여

雙井日注喧江浙 (쌍정일주훤강절)

두우물샘 차와 태양이 이루는 차는 강서성 절강성 두 고장에서 명성이 풍성하도다

18

建陽丹山碧水鄕 (건양단산벽수향)

건양 땅 단산 푸른 시냇물 골짜기에서 나는

品題特尊雲澗月 (품제특존운간월)

구름집 차와 달빛 젖은 시냇물 향기 나는 두 차는 천하의 일품이라네

19

東國所産元相同 (동국소산원상동)

맑고 고운 땅 우리 나라에서 나온 차는 원래가

色香氣味論一功 (색향기미논일공)

그 빛과 향과 맛이 좋아 더불어 기운까지 제일 이니

陸安之味蒙山藥 (육안지미몽산약)

육안지방 차는 맛이 좋고 몽정산 차는 약이 된다지만

古人高判兼兩宗 (고인고판겸양종)

우리 동차는 맛도 좋고 약도 된다고 옛사람들 말했다네

20

還童振枯神驗速 (환동진고신험속)

늙은이를 젊게 하는 신험 효험 있어

八耋顔如夭桃紅 (팔질안여요도홍)

팔십 도인의 얼굴 붉은 복숭아 빛 같게 하도다

21

我有乳泉挹成秀碧百壽湯 (아유유천읍성수벽백수탕)

내가 사는 일지암 기슭에는 어머니 젖 같은 달콤한 샘물이 있나니 수벽탕 백수탕 만드니

何以持歸木覓山前獻海翁 (하이지귀목멱산전헌해옹)

어떠랴, 이 수벽탕 백수탕 달여 남산골 해거도인께 바칠거나

22

又有九難四香玄妙用 (우유구난사향현묘용)

차에는 아홉 가지 어려움과 청향 난꽃 향기 진실향 순수향 이 네가지가 있음이여

23

何以敎汝玉浮臺上坐禪衆 (하이교녀옥부대상좌선중)

어찌 일러주리! 이 구난 사향의 어려움을 옥부대 선방에 참선하는 스님네들이여

24

九難不犯四香全 (구난불범사향전)

다사의 아홉 가지 어려움 그르치지 아니하고 네 가지 향기 온전하면

至味可獻九重供 (지미가헌구중공)

이 지극한 맛 가히 구중궁궐에 바칠 만 하나니

翠濤綠香纔入朝 (취도녹향재입조)

비취빛 찻물 피어 어리는 녹향 어렵사리 조정에 보낼 수 있으리라

25

聰明四達無滯壅 (총명사달무체옹)

맑고 총명함 동서 사방으로 통달해 막힌데 없나니

矧爾靈根托神山 (신이영근탁신산)

싱그러운 차 뿌리 신령스런 산에 기대었음이여

26

仙風玉骨自另種 (선풍옥골자령종)

선풍 옥골 그 씨가 달라

綠芽紫筍穿雲根 (녹아자순천운근)

녹빛 어린 싹과 꽃 자줏빛 고운 순은 구름 뿌리 내리는 땅을 뚫나니

胡鞾犎臆皺水紋 (호화봉옥추수문)

오랑케 가죽신 들소의 가슴 팍 같이 주름진 물결 무늬 라네

27

吸盡瀼瀼淸夜露 (흡진양양청야로)

어젯밤 맑고 깨끗한 밤이슬을 흠뻑 다 마셨는지

三昧手中上奇芬 (삼매중상기분)

삼매경에 든 손 끝에 기이한 향기 어리네

28

中有玄微妙難顯 (중유현미묘난현)

그 가운데 들어 있는 현현 미묘함 나투기 어려우니

眞精莫敎體神分 (진정막교체신분)

참다운 정기는 물과 차가 잘 어우러지지 않으면 아니하네

29

體神雖全猶恐過中正 (체신수전유공과중정)

차의체와 물의 신이 비록 온전하다 할지라도 오히려 중정을 그르칠까 두렵도다

正不過健靈倂 (중정불과건령병)

중정을 잃지 않아야지 건과 영이 아울러 얻어지나니

30

一傾玉花風生腋 (일경옥화풍생액)

옥화 차 한 잔 기울여 마시면 겨드랑이 바람 일어

身輕已涉上淸境 (신경이섭상청경)

몸은 가벼워 하늘나라 신선인 듯 하나니

31

明月爲燭兼爲友 (명월위촉겸위우)

밝은 달은 촛불 되어 나의 벗이 되고 

白雲鋪席因作屛 (백운포석인작병)

흰 구름이 자리하고 더불어 병풍으로 둘러치니

竹籟松濤俱蕭凉 (죽뢰송도구소량)

댓잎 스치는 소리 솔바람 소리 한 가지로 청량해

淸寒塋骨心肝惺 (청한영골심간성)

외로운 마음 달래주나니

唯許白雲明月爲二客 (유허백운명월위이객)

하얀 구름 밝은 달 애오라지 두 벗이 되어

道人座上此爲勝 (도인좌상창위승)

도인의 찻자리 더욱 이보다 빼어 날거나

 

題跋 제발

草衣新試綠香烟 (초의성사녹향연)

초의선사가 햇차를 달이니 푸른 향기 피어오르고

禽舌初纖穀雨前 (금설초섬곡우전)

날짐승의 혀 같은 섬세한 계절 잘 갖추어진 첫물차

莫數丹山雲澗月 (막수단산운간월)

말하지 마라 단산의 운감차나 월간차 좋은 것을

 滿鍾雷笑可延年 (만종뇌소가연년)

찻잔에 가득 찬 뇌소차 한 사발이면 우리 생명 맑게 이루리

申承旨白坡居士題 (신승지백파거사제)

백파거사 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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