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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남 두륜산 동석(動石) ,흔들바위 발견

해남의 대발견, 금쇄산 금쇄동, 달마산 금샘, 관두산 풍혈, 두륜산 주상절리에 이은 두륜산의 흔들바위(544.5m)

두륜산 등산 834회 산행,

나에게는 해남의 두륜산은 어머니 같은 산이다 어려운 시절, 고독함을 달래주었던, 어머니 같은 산이었다. 1000번 오르면 아마도 두륜거사(頭輪居士)가 될성 싶다. 대둔사지의 국립지리원, 1/25,000 지도에 지명복원 작업 22년째, 동석이 발견됨에 따라 드디어 미완의 물음표를 정리하게 되었다.

2017년 5월 29일(월요일) 오전 11시경 해남군 땅끝관광지 관리사무소(소장 조쌍영) 직원들이 위험구간 조사구간 등반에 필자가 동행하여 처음 발견한 두륜산 흔들바위는 수백년 동안 풍상속에서 수풀속에 은밀하게 숨겨져 있었다. 몇개월전 두륜산을 오르면서 환영을 보았다. 늘상 다니며 휴식을 취하는 전망대 바위에서 아주머니 두분이 흔들바위를 밀고 있는 모습이 보이는 것이었다. 흔들바위(동석)의 위치를 확신하게 되었다. 두륜산 지명 연구의 22년의 집념이라할까,

드디어 대둔사지의 지명복원이 완성되는 순간이었다. 재미나게도 해남 청명산악회 윤일용 회장, 김봉진 산악대장, 박종서 회원, 김은주 회원들과 두륜산 종주 산행때는 흔들바위는 발견을 허락하지 않았다. 두륜산의 동석은 대흥사의 첫사지인 『죽미기(竹迷記)(1638, 중관 해안 ,中觀 海眼 펀찬, 1567~ ?)에 처음으로 등장한 바위다.

죽미기(竹迷記)는 왜란으로 인하여 대둔사(지금은 대흥사)의 불타버린 사지를 절에서 떠도는 구문을 바탕으로 정리한 대흥사의 첫 사지(寺誌)다.

흔들바위는 지금으로 부터 약 388년 이전에도 이미 두륜산에 존재했던 바위다. 『대둔사지(大芚寺誌)』(1816년, 완호 윤우 감정, 아암 혜장 유수, 초의 의순, 수룡색성, 편집, 기어자홍, 호의시오 교정)는 죽미기를 참고로 편집한 대흥사의 사지(寺誌)다. 대둔사지에 등장하는 편집진들은 당시 강진에 귀양왔던 다산 정약용 선생과 교류하였던 당대의 유명한 스님들이었다. 편집을 주도하였던 차의 다성 초의 의순은 당시 죽미기에 존재한 옛지명을 직접답사하고,

대둔사지(大芚寺誌)를 편집 당시 허장(虛張)이 아니라고 사지에 기록하였다.

대둔사지(大芚寺誌)의 유관(幽觀)편에 등장하는 동석(動石, 흔들바위)은 북암의 지후(之後)에 있으며, 1인이 밟으면 움직이고 1000인이 밀면 움직이지 않는다고 기록되어 있다. 설악산의 흔들바위는 1인이 밀면 흔들리고, 100인이 밀면 흔들리지 않는다고 한다. 두륜산의 흔들바위는 다소 과장되게 표현하였지만,

기록으로는 설악산의 흔들바위에 비해 재미난 바위다. 답사 결과 동석은 사에 언급하였던, 밟기에 좋은 두개의 받침대 바위에 올려져 있었으며, 자연석 괴임돌이 받치고 마치 대흥사가 내려다보이는 서쪽을 향하여 굴러갈듯 바위에 비스듬하게 걸쳐져 있었다.

북암에 주석하였던 스님들은 노승봉을 오를때 북암 뒷편의 첩로를 이용하여 봉우리를 올랐으며, 북암의 첩로 등산로에서 바라볼때 빤히 보이는 곳에 흔들바위가 위치하였다. 필자도 노승봉의 첩로를 통하여 올랐다. 첩로는 지금은 희미하게 흔적만 남아있다. 대둔사지의 유관편을 살펴보면 지명의 서술방향이 가까운 거리는 수보, 좌, 우, 쪽, 손방, 지후, 래맥이라는 표현을 사용하였다. 북암쪽에서 흔들바위까지는 첨로로 오르면 불과 150~200여미터의 거리이다.

지금은 오심재를 거쳐 오르면 약 860미터 정도 되는 먼거리다.

대둔사지의 편집진들은 북암에서 첩로로 오르는 거리를 지후(之後)라는 표현으로 기록하였다. 신비스럽게도 흔들바위가 위치한 일대는 전망이 좋아 스님들이 올라서 참선하기에 좋은 전망대 바위다. 북쪽으로는 케이블카 전망대가 있는 고계봉과 주작산도 조망되고, 멀리 강진만도 보인다.

서쪽으로는 북암 아래로, 대흥사도 내려다 보이고, 연화봉 능선과 혈망봉, 향로봉, 오도재 너머로 진도의 다도해도 조망된다. 전국의 명산에는 많은 흔들바위가 존재한다.진도 조도면 관매도의 꽁돌바위도 흔들바위의 일종이다. 두륜산의 흔들바위는 학술적으로는 풍화작용이 발달한 토르지형에 위치한다. 두륜산의 많은 너덜지역을 살펴보면 흔들바위로 착각할만한 많은 바위들이 존재한다. 도솔봉의 북쪽사면 에서는 주상절리가 나타나기도 한다.

투구봉 정상 부근의 둥그런 바위와 성도암 아래의 조새바위도 흔들바위의 일종이다.

두륜산의 흔들바위의 주변은 많은 바위 무더기들이 쌓여 있는 곳이다. 수십만년의 세월의 흐름에 따라서 큰바위가 풍화작용에 의해서 모서리가 깍아지고, 자연적으로 둥그런 오각형의 바위(핵석)로 조각된것이다. 흔들바위의 꼭대기의 편평한 부분은 빗물에 의한 침식작용에 의해 지름이 30 cm 둥그런 구멍이 파져 있었으며, 바위의 오른쪽 부분은 정으로 판것처럼 일자형으로 조그마한 구멍이 파져 있었으며, 괴임돌이 있는 하단부분도 많은 구멍들이 파져 있었다.

흔들바위는 다소 과장된 표현이기는 하지만 바위를 재미나게 표현한것 같다.흔들바위를 모든 사람들은 밀면 움직인다고 하나 마치 밀면 움직일것 같은 느낌을 주는 바위이다. 사실 설악산 울산바위 아래에 있는 흔들바위나,

인근 주작산의 흔들바위는 밀면 움직이지 않는다. 상상속의 흔들바위인 셈이다. 그러나 높이 5m, 둘레가 약 13m, 둥그런 오각형의 두륜산의 흔들바위는 대흥사를 바라보며 마치 흔들리며 굴러내려 갈듯한 모습을 지니고 있으며, 받침대에 올려진 바위는 마치 인공적으로 전시한 수석처럼 보인다. 대흥사의 해탈문쪽에서 북암쪽을 바라보면 노승봉을 오르는 능선에 서있는 흔들 바위의 모습은 웅장하게 보인다.

해질 무렵 흔들바위는 석양에 지는 노을빛에 반사되어 붉은빛을 토하고 있었다. 두륜산 대흥사의 해탈문 쪽에서 바라보면 마치 부처님이 하늘을 바라보며 평화롭게 누워있는 형상이다.

흔들바위는 부처님의 복부 아래에 서있다. 초의선사가 대흥사에서 주석하던 시절 대흥사를 내려다보고 있는 동석을 보았을 것이다. 

*중관 해안(中觀 海眼, 1567~ ?) 조선 중기의 승려. 속성은 오씨(吳氏). 호는 중관(中觀). 전남 무안(務安) 출신이다. 처음 처영(處英)을 은사로 득도하고, 뒤에 휴정(休靜)의 문하에서 인가를 받았다. 임란 당시 영남에서 의승군을 일으켜 전공으로 총섭(摠攝)에 올랐다. 전란 후 화엄사에서 대화엄종주(大華嚴宗主)로서 법화(法化)를 폈다. 만년에는 지리산 귀정사(歸正寺) 소은암(小隱庵)의 옛터에 대은암(大隱庵)을 중창하고 그 곳에서 참선수도에 정진하였다. 몰년은 분명치 않으나 1636년 화엄사 사적기를 남긴 것으로 보아 70세 이후에 입적한 것으로 보인다. 저서에 『중관대사유고(中觀大師遺稿)』 1책과 『죽미기(竹迷記)』 1책, 『화엄사사적(華嚴寺事蹟)』 1책, 『금산사사적(金山寺事蹟)』1책 등이 있다.

*토르 (지형) 토르(Tor)는 풍화 작용에 따라 기반암과 떨어져 그 위에 있는 암괴를 말한다. 이 암괴를 밀면 흔들리지만 넘어가지는 않는 경우 흔들바위라고 불린다. '토르'라는 말은 원래 잉글랜드의 Dartmoor(en:Dartmoor) 고원에 발달한 화강암 암괴를 가리키는 지방어였으나 현재는 학문적으로 정착되어 널리 쓰인다. 토르는 풍화에 약한 암석이나 절리가 많은 암석에 잘 나타나는데, 화강암은 암석 중에서 수직, 수평 절리가 가장 잘 발달하는 암석이다. 수직과 수평 방향의 절리들로 인해 블록모양으로 갈라진 화강암이 오랜 시간동안 풍화를 받으면, 블록의 모서리 부분이 더 많이 풍화되어 가운데는 동글동글한 돌(핵석, core stone)이 남고, 주변은 풍화 물질로 완전히 둘러싸이게 된다. 모서리 부분이 풍화된 토양이 씻겨지고 나면 동글동글한 핵석만 석탑처럼 쌓이게 되는데, 이것을 가리켜 토르라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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