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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지 및 초하루 정기 정진 법회

 

 동지이면서 초하루인 오늘, 대흥사에서는 계속해서 정진 법회가 열리었다.

 

초하루와 보름 때면 어김없이 법회가 열린다. 그것도 정진 법회다. 날마다 수행하는 의미에서 초하루와 보름 법회에는 회주 큰스님과 주지스님께서

 

그에 걸맞는 무릎을 탁!~치는 아...그렇구나! 하는 맞춤법문을 해주신다.

 

말씀은 안하셔도 법회에 오신 신도님들의 마음을 대번 읽어내신다.... 이 보살은 이런 마음을..저 보살은 저런 마음을 쓰고 있는구나..!!!

 

오늘은 상월 보선 회주 큰스님께서 참선공부인 화두공부에 대해서 말씀을 하셨다...

 

누구나 다 염라대왕 앞에서 자신이 공부한 것을 토해내는 시간이 있다고 하신다. 바로 죽음이다. 누구나 죽음 앞에서 초연해 질 수 있겠는가?!

 

회주 큰스님께서는 죽음에 대해서 참선이란 단어, 화두란 단어로 풀어내신다.

 

활구화두로 참선을 하시는 스님네들은 염라대왕 앞에 가게 되는 날이 있어도 염라대왕이 그 공부와 정진력을 알아보시고 머리를 숙이신다고 하신다.

 

염라대왕 앞에서 자신의 언행들이 거울에 비쳐지는 모습이 좀 더 공부를 더 할 걸 하는 잔상으로 남아 지옥으로 가는 미혹한 중생들을 구제해주시는 분들이 바로 스님네들이시다.

 

여담이지만  어느 날 꿈에서 염라대왕이 몇 날 며칠에 너를 데리러 올테니 준비를 하거라 하는 꿈을 꾼 선비가 있었다.

 

걱정이 되어 큰스님에게 찾아간 선비는 이런 말을 듣게 된다.

 

참으로 진심으로 사력을 다해 활구참선(살아있는 화두를 드는 것)을 하면 염라대왕도 그 자리를 볼 수 없을 것이다, 라는 큰스님의 말씀.

 

그는 죽자사자 화두를 열심히 들었다. 하루가 가고 이틀이 가고 삼일이 가는데 화두는 제대로 되지 않자 걱정이 더해갔다.

 

하지만, 스님의 말씀처럼 진심으로 사력을 다해 활구참선을 하였다.  그리고 그 날이 다가오자 저승사자가 찾아왔다.

 

하지만 그 선비는 모습이 보이지 않았다. 집 구석구석을 찾아봐도 그는 보이지 않았다. 의아해 하는 저승사자를 향해 염라대왕은 말했다.

 

그 선비는 이미 너희들이 범접할 수 없는 선정의 자리에 들어 그 자리를 찾을 수 없으니 우리는 우리의 일을 다 했으니 그만 돌아가자,라고.....

 

이건 회주 큰스님께서 말씀하신 법문에 단 내 사족이다.

 

법회는 어느 덧 중반을 넘어 끝으로 다가가고 있었다. 현월 범각 주지스님께서는 인삿말과 공지사항에서 대흥사 삼존불 세 분의 부처님께서 문화재로

 

정식 등록이 되었다고 말씀을 하시었다. 또한 내년 부처님 오시 날 이전에 개금불사와 점안식을 하신다고 하셨다.

 

대흥사 중창불사에 많은 노력을 기울이시는 어른 스님을 뵙고 있는 지금은 가장 중요한 순간이다.

 

큰 법당도 중요한 문화재로 등록이 될 것이다. 후대에 물여줘야할 우리들의 참다운 정신적인 문화유산이 아닌가 싶다. 많은 관광객들이 오시면서

 

예전의 대흥사에서 소풍을 왔고 할머니 손을 잡고 절에 왔었던 기억들을 말씀하신다.

 

우리의 문화유산은 이렇게 대를 이어서 대대손손 이어지는 아주 중요한 정신과 숨결이 녹아 있는 것임을 간접적으로나마 알 수 있는 대목이다.

 

대흥사 정기 정진 법회, 비록 불자가 아니더라도 관광객과  해남과 전남에 사시는 분들은 오셔서 동참하셔도 무방하다.

 

삶에 있어서 윤택함을 얻을 수 있는 정신적 문화강좌이자 생명수와 같은 것이다,라고 필자는 쓰고 싶다.... 돈은 쓰면 쓸수록 갈증이 나지만

 

법회에서 중요한 부처님 말씀과 스님네 말씀을 듣는 것은 갈증보다 몸을 따듯하게 하고 정신이 맑아지는 살아있는 편백나무 숲에서의 힐링과도 같다.

 

정진해서 정신해서 이어지고 이어지는 이 대흥사 정기 정진 법회에 에전에 부처님께서 사위국에 계실 때 열었던 법회처럼 많은 비구,비구니,우바새,우바이들이 모여 현대인들의

 

갈증을 해소하는 그런 정신적 지주의 장이 되었으면 하면서 이만 필자도 펜을 놓고자 한다.

 

좋은 밤 되시길 바라며 성불하십시오!!!. _()_()_()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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