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흥사에서는 현월 범각 주지스님께서 봄과 가을 두 차례 삼사순례를 가시겠다고 하셨습니다.

 

예전에는 방생이라는 것으로 산 목숨들이 사람에게 잡혀서 있는 것을 놓아줌으로써 그 공덕과 복을 짓자는 의미에서

 

방생을 많이 다녔는데 현재는 생태환경적으로 방생에 사용되는 외래종 물고기와 동물들 때문에 국내 토종동물들이

 

씨가 마르는 상황이어서 그런 것을 감안해서 성지에 들러 그 가르침과 불자된 도리를 위한 마음내기를 위해

 

일 년에 두 차례 가신다고 하셨습니다.

 

효봉 큰스님께서는 일제 때 판사를 하셨지만, 내 손으로 자국민을 판결하고 사형하는 것은 내 도리가 아니다, 라고 하시면서

 

양복을 거지의 옷으로 바꾸어 입으시고 홀연히 금강산에서 수행정진을 하셨던 분으로 근,현대불교의 큰 획을 그으셨던 분이십니다.

 

효봉 큰스님께서 주석하셨던 곳들을 따라 순례의 길을 떠났습니다....

 

미륵산 476미터 한려해상국립공원을 끼고 자리한 미륵도 미래사와 용화사...

 

효봉대종사님을 기리기 위해 구산스님께서 이루어 놓은 결과가 오늘날의 미래사입니다.

 

이때에 우리 고향에서 배출된 큰스님 법정스님께서 효봉대종사님을 은사로 출가를 하셧던 곳으로

 

우리와는 인연의 끈이 있다고 보아집니다.

 

한려해상공원을 바라보고 계시는 미륵부처님....

 

잘가꾸고 다듬어진 편백나무의 숲, 부처님의 진신치아사리가 모셔졌다는 사리탑...

 

특이한 건축양식을 하고 있는 종각루.

작고 아담하지만 아름다운 연못.

대선사님들의 부도전..

 

아름다운 사찰이었습니다.

 

용화사는 천년고찰로 보광전의 건물을 보니 그 세월의 흔적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

조선시대 선조때 서산대사님과 충무공 이순신 장군이 이나라의 안녕을 위해서 호국도량으로

그 이름이 알려졌습니다.

 

많은 보살님과 거사님들께서 법회에 많이 참석하시고 또 봄 방생때에는 더 많은 분들께서 동참하시어

 

자리를 빛내주시고 불자님으로서의 성지순례에 큰 공부가 되시길 진심으로 기원합니다...

 

성불하십시오.._()_()_()_

 

ps) 이 날은 운무가 많이 끼어서 맑고 청명한 날이었음에도 멀리 섬을 볼 수는 없어서 다소 아쉬웠습니다...

 또 저희를 반겨주시는 미래사 주지스님의 축하 인사 말씀도 계셨습니다... 스님께서 가르치는 마음으로 하시는 말씀에 분별심을 내어 기분이 나빠져서 절에 오지 않거나

삼보를 비방하는 것은 불자된 도리가 아니다..나의 참마음과 공부를 위해 수행정진하라는 뜻으로 받아드려서 열심히 절에 다니며 공부를 하라고 하셨던 말씀이 생각납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