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산대사와 호국의승을 기리는 추계제향이 22교구 본말사 대중과 지역 유림이 동참한 가운데 해남 대흥사에서 봉행됐습니다. 지난 11일 열린 서산대사 탄신 제503주년 호국대성사 서산대재는 성사의 진영이 모셔진 표충사에서 유교식 제향을 시작으로 법요식과 호국의승 추모재, ‘호국의승 위패봉안을 위한 방안연구 공청회’ 등의 순서로 진행됐습니다. 법요식에는 대흥사 조실 보선 대종사, 주지 법상스님, 중앙승가대 총장 월우스님, 명현관 군수, 민주당 윤재갑 의원, 박지원 전 국정원장 등 사부대중 300여명이 동참해 서산대사의 애국위민 정신을 기렸습니다. 주지 법상스님은 “우크라이나와 팔레스타인에서 일어난 전쟁의 비극은 오늘을 사는 우리를 되돌아 보게 한다”며 “서산대사와 의승의 숭고한 뜻을 잊지 않고 생명과 평화를 지키는 데 매진하자”고 말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