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복을 받으려면 세 가지 업을 쌓아라

  • 임선규
  • 2009-07-27 오후 1:09:33
  • 13,540
  • 메일

부처님이 사위성 기수급고독원에 계실 때 여러 비구들에게 말씀하셨다.


“복을 짓는 세 가지 업(業)이 있다. 무엇이 세 가지인가? 보시가 복을 짓는 업이고, 평등이 복을 짓는 업이며, 생각이 복을 짓는 업이다. 왜 보시가 복을 짓는 업이 된다고 하는가? 만일 어떤 이가 마음을 열어 사문이나 바라문, 매우 가난한 사람이나 외로운 사람 또는 갈 곳 없는 사람에게 보시를 하되 밥이 필요한 사람에게는 밥을 주고 죽이 필요한 사람에게는 죽을 주며 의복과 음식, 침구와 의약, 향과 꽃, 그리고 잘 곳을 요구하는 대로 아낌없이 주면, 이것을 일러 보시가 복을 짓는 업이 된다고 한다.


왜 평등이 복을 짓는 업이 된다고 하는가? 어떤 이는 살생과 도둑질을 하지 않고, 항상 부끄러워할 줄 알며 나쁜 생각을 일으키지 않는다. 또 남의 물건을 몰래 훔치는 일이 없고, 남에게 베풀기를 좋아하여 탐하거나 아끼는 마음이 없다. 하는 말이 부드러워 남의 마음을 상하게 하는 일이 없고, 다른 사람과 음란한 짓을 하지 않고 스스로 범행(梵行)을 닦아 자기 배우자로 만족할 줄 안다. 또 거짓말을 하지 않고 항상 성실할 것을 염두에 두고 남을 속이는 말을 하지 않음으로써 세상 사람들의 존경을 받는다 해도 그 마음이 변하는 일이 없으며 술을 마시지 않아 어지러운 일을 항상 피할 줄 안다. 또한 이 세상 만물에 대해 한량없는 자비심을 발휘하여 만물을 안락하게 한다. 그리고 가엾게 여기는 마음, 기뻐하는 마음과 보호하려는 마음을 한없이 발휘하여 세상 만물을 대한다. 이것을 일러 평등이 복을 짓는 업이 된다고 한다.


왜 생각이 복을 짓는 업이 된다고 하는가? 비구는 생각을 잘 다스려 욕심과 분별하는 마음을 여의고 모든 번뇌에서 벗어난다. 이것을 일러 생각이 복을 짓는 업이 된다고 한다. 비구들이여, 이렇게 복을 짓는 세 가지 업이 있다.”


그때 부처님은 곧 게송을 읊으셨다.


보시와 사랑하는 평등의 마음

그리고 생각을 잘 다스리는 것

이 세 가지 것을

지혜로운 이는 친근히 여긴다네.


이 세상에서 그 과보를 받고

천상에서도 역시 마찬가지니

이 세 가지 업으로 말미암아

천상에 반드시 태어나는 것에는

의심의 여지가 없다네.


“그러므로 여러 비구들이여, 마땅히 방편을 구해 이 세 가지 업을 행하라. 여러 비구들이여, 마땅히 이와 같이 공부를 하도록 하라.”


그때 여러 비구들은 부처님이 하신 말씀을 듣고 기뻐하며 받들어 행했다. 

 

『증일아함경 12, 삼보품』<복을 부르는 부처님 말씀, 진현종 엮음> 中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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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설통 2009-07-28 오후 7:47:21 덧글삭제
    우리는 진정 복을 모르면서 복이 오기만을 한 없이 기다립니다. 짓지 않는 복은 절대로 오지않습니다.좋은 글 감사 합니다. 자주 부처님 글 부탁 드립니다. ^^;;
  • 천상화 2009-08-24 오후 4:34:18 덧글삭제
    좋은글 잘읽었습니다.. 감사합니다... 앞으로두 좋은글 많이 올려서 많은 사람이 읽을수 있음 좋겟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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