玄月梵覺住持僧(현월범각주지스님)

 

전생에 인연 깊어 어릴 적부터 부처님 모시면서

대흥사 사랑 키우시다 주지가 되셨구려.

중흥의 원 세우고 정성으로 절 일 보시니

서산대사 법통 이은 우리 절 호국성지로 거듭 나고,

13 대종사, 13 대강사 배출한 큰 도량의 선풍이

동국선원에서 되살아 나네.

우회도로 새로 놓아 성스런 부도전 지키시고

한듬거사회 후원해 불자들 신행심 북돋으셨네.

템플스테이 활성화하니 차 향기와 詩心 널리 퍼져가고

밝고 좋은 절 분위기, 젊은 신도 늘어나네.

인간 세상이 바로 꿈 속이라 세속의 명성 마음 밖에 두시니

그윽한 달은 새벽 빛처럼 밝고, 깨달으니 스스로 존재마저 잊으셨구려.

부처님의 그지없는 은혜 속에 참된 기쁨, 복된 삶 누리시나니

그래도 바라는 것 하나 있다면 죽어서도 대흥사 사람 되는거라오.

 

 

前因佛家深(전인불가심) 仕佛小兒來(사불소아래)

好甚大興寺(호심대흥사) 遂爲此寺住(수위차사주)

立願寺中興(입원사중흥) 專心諸佛事(전심제불사)

禪師衣鉢地(선사의발지) 護國聖域化(호국성역화)

繼今舊禪脈(계금구선맥) 一新禪道場(일신선도량) 

新設迂回路(신설우회로) 淨化浮屠殿(정화부도전)

後援居士會(후원거사회) 奮發信行心(분발신행심)

活性山寺宿(활성산사숙) 四疊茶香詩(사첩다향시)

明良寺刹氣(명랑사찰기) 增靑年佛子(증청년불자)

人間卽夢間(인간즉몽간) 不是功名心(불시공명심)

玄月曉色明(현월효색명) 梵覺喪自存(범각상자존)

德佛恩無限(덕불은무한) 樂眞喜福生(낙진희복생)

唯有一所願(유유일소원) 死後爲寺人(사후위사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