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흥사(大興寺)
활 만드는 장인이 뿔을 잘 다루고
능숙한 뱃사공이 거친 물살을 누비며
훌륭한 목수가 나무를 잘 다듬듯이
지혜로운 사람은 자신을 다스립니다.
누군가 채찍으로 저를 때리고
누군가 폭언으로 저를 욕해도
끝내 칼과 몽둥이로 맞서지 않으려니
저는 이제 스스로를 항복받았습니다.
_『중일아함경』31권 「역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