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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앙일보에 실린

  • 포교과장
  • 2010-10-05 오전 11:02: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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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흥사 차, 선운사 소금, 법주사 장아찌 … 절 특산품 교환장터 열려

1일 오후 대구시 동구 팔공산 동화사 인근 승시(僧市) 재현 현장.

승시는 고려시대부터 조선시대까지 명맥이 이어지다가 단절된 스님들의 산중 장터다. 사찰마다 전해지는 전통 특산품을 다른 사찰 물품들과 교환하는 자리다.

승시는 개장 첫날 장터 입구부터 전국에서 찾아온 스님과 불교 신자, 시민들로 발 디딜 틈이 없었다.

전남 해남 대흥사는 제다를 선보였다. 대흥사는 국내 다도를 중흥시켜 다성(茶聖)으로 불리는 초의선사가 40년 동안 머무른 사찰이다. 대흥사 이인수(42) 포교과장은 “대흥사는 지금도 화덕을 활용하는 등 전통 방식으로 차를 만든다”고 말했다. 시음과 함께 대흥사 스님들이 손수 만든 차가 전시됐다.

3대째 대를 잇고 있는 목탁장 김학천(39·경남 거창군) 장인은 아버지(64)와 함께 목탁을 만들고 있었다. “목탁은 살구나무로 만듭니다. 목탁은 목어를 형상화해 머리 부분은 아가미, 구멍은 물고기의 두 눈, 손잡이는 지느러미에 해당합니다. 16년째 가업을 잇고 있지만 지금도 실패를 거듭하는 까다로운 작업입니다.”

서울 봉원사는 영산재 때 배경 장식으로 쓰는 지화(종이꽃)를 선보였다. 불교 신자인 허수인(38·대구시 산격동)씨는 “처음 보는 게 많다”며 즉석에서 지화 만들기를 배웠다. 봉원사 해월 스님은 “산중 생활을 잘 모르는 외부인에게 불교를 알릴 좋은 기회”라고 말했다. 대구시와 동화사가 근대 이후 처음 재현한 이날 승시는 전국 사찰에서 전승 보존되고 있는 문화유산을 교류하고 체험하는 장으로 3일까지 계속된다. 행사는 승시마당과 전통문화 체험마당, 다도와 사찰음식 마당, 전통공연 마당 등 6가지로 나뉘어 진행된다.

전국 사찰은 저마다 명물을 선보이고 있다. 의성 고운사는 청국장, 고창 선운사는 소금, 보은 법주사는 장아찌, 영천 은해사는 전통염색, 광주 신광사는 한지공예, 대구 동화사는 전통등, 화순 쌍봉사는 단청 그리기, 경주 골굴사는 선무도 등을 선보이고 체험을 곁들인다. 부스만 60여 개.

행사를 준비한 대구불교방송 총괄국장 선문 스님은 “승시는 청빈하게 살았던 스님들의 생활 모습을 엿볼 수 있는 시장”이라며 “종교를 떠나 대구의 새로운 전통문화로 자리 잡는 계기가 됐으면 한다”고 말했다. 그는 “앞으로 승시가 정례화되면 알려지지 않은 사찰의 많은 명물이 나올 것”이라고 덧붙였다.

대구시는 팔공산 승시를 내년에는 세계육상선수권대회 기간에 열어 대구를 찾는 외국인에게 부인사의 고려 초조대장경 1000년 행사와 함께 대구의 대표적 문화행사로 선보일 계획이다.

대구=송의호 기자
사진=프리랜서 공정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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