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신 앞에서
-지구별여행자-
들리시나요 제 외침이..
보이시나요 제 눈물이..
한참을 바라봅니다.
한참을 묻습니다.
당신은 아무일도 없다며 저를 바라봅니다.
당신은 아무일도 일어나지 않았다며
저를 웃음으로 쓰다듬어 주십니다.
아무것도 당신에게 바랄 수 없습니다.
아무것도 하고 있지 않은 저이기에..
어떠한 기도도 할 수 없습니다.
들리시나요 제 마음의 소리가..
보이시나요 어리석은 중생의 모습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