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침부터 비가 내린다.
에이궁.. 뭘 할까 궁리궁리 하던 내 머릿 속이 텅~ 비어 버렸다.
그래서 방 문을 열고 한없이 비가 내리는 것을 보았다.
원래도 비가 내리는 것을 좋아하지만..
산사에서 만난 비는 다른 느낌으로 다가온다.
계곡에 물이 차고.. 산이 숨을 쉬듯이 하얀 김을 내뿜는다.
갑자기 노래 한 구절이 떠오른다. 비가오면~ 생각나는 그 사람~
생각나는 그 사람... 누구~
너무 많아서 대기표를 나누어 줘야 하니까 패스~
이 장면을 내가 사랑하는 사람들과 나누고 싶다!
예쁘고.. 아름답다.
참 매일 보는 대흥사지만... 하루하루가 다르구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