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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석의 의미

  • 신도국장
  • 2010-09-20 오후 2:03:50
  • 11,2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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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석(秋夕) 의미

 

대흥사 신도사무국장 김종휘

 

추석을 가배·가위·한가위 또는 중추절(仲秋節)이라고도 한다. 추석을 대명절로 삼은 것은 삼국시대 초기이며, ≪삼국사기≫에 의하면 신라 제3대 유리왕 때 도읍 안의 부녀자를 두 패로 나누어 왕녀가 각기 거느리고 7월 15일부터 8월 15일 한가위 날까지 한 달 동안 두레 삼 삼기를 하여, 마지막 날에 심사를 해서 진 편이 이긴 편에게 한턱을 내고 〈회소곡 會蘇曲〉을 부르며 놀았다고 한다.

 

추석은 1년 중 가장 큰 만월을 맞이하는 음력 8월 15일의 명절로, 농경민족으로서 수확의 계절을 맞이하여 풍년을 축하, 감사하며 조상에게 천신하고 성묘하여 추원보본을 하였고, 명절의 기쁨에 넘쳐 여러 가지 놀이가 있어 사람의 마음을 더욱더 즐겁게 하였으며, 신을 섬기고 풍·흉을 점복(占卜 : 점침.)하였다. 풍부한 음식을 서로 교환(선물)하여 후한 인심을 보였고, 농한기를 이용해서 놀이하고 근친(近親:친정에 가서 아버지를 뵘)하는 즐거움이 있었다.

 

추석(중추절)은 우리 조상들이 봄에서 가을동안 가꿔온 곡식과 과일들이 익어 수확할 계절이 되었으며 여름처럼 덥지도 않고 겨울처럼 춥지도 않아서 일년중 살기에 가장 좋은 계절이므로 속담에 【더도 말고 덜도 말고 한가위만큼만】이라는 말이 생긴 것이다. 오랜 전통이 있는 추석명절에는 여러 가지 행사와 놀이가 세시풍속으로 전승되고 있다. 추석이 되면 조석으로 기후가 쌀쌀하여지므로 사람들은 여름옷에서 가을 옷으로 갈아입는다. 추석에 입는 새 옷을 ‘추석빔’이라고 한다. 옛날 머슴을 두고 농사짓는 가정에서는 머슴들까지도 추석 때에는 새로 옷을 한 벌씩 해준다.

 

추석날에는 정성껏 준비한 제물(음식)을 차려놓고 차례를 지낸다. 이 때에 설날과는 달리 흰 떡국 대신 금년에 수확한 햅쌀로 밥을 짓고 햅쌀로 술을 빚고 햇곡식으로 송편을 만들어 차례를 지내는 것이 상례이다. 오곡백과를 수확하면 조상에게 먼저 천신(薦新)한 다음에 사람이 먹는데 추석 차례가 천신을 겸하게 되는 수도 있다. 차례가 끝나면 차례에 올렸던 음식으로 온 가족이 음복(飮福)을 한다. 또한 조상의 산소에 가서 가족이 함께 성묘를 한다.

 

이제 추석명절은 농경생활에서 추수감사와 조상에 보은하며 먹을 것이 넉넉함에 만족하여 온갖 놀이행사로 즐기는 명절로 전승되었으나 첨단 정보화시대에 들어와 그 절실함이 다소 감소되었다. 그러나 아직도 민족 대이동의 추석 귀성길은 교통혼잡으로 진통을 앓고 있다. 고향을 향하는 설레임으로 가득찬 중추절을 맞이하여 우리들은 풍요에 감사하고 조상에 추원보본하는 추석명절 원래의 뜻을 계승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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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임선규 2011-01-20 오후 2:22:42 덧글삭제
    국장님,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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